차박 생활 19년 차 인생이 느껴보는 차박


이젠 차박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한다.
내가 산에서 공부하다 온다고 하면
다들 어디 산에 거처가 있어서
그곳에서 머물며 수행하리라 여기던 것이 일반적인 시대였다.

사실 나는 한 곳에 거처를 두고 지낸 적이 없다.
길게 머문 곳은 방태산에서 3개월이 유일하다.
처음에야 잠깐 산이나, 토굴에서 머무르며 지낸 적이 있고
그 후로는 자동차가 내 거처였다.

점봉산, 설악산, 소백산, 태백산, 치악산, 오대산,
흠.. 암튼 이름을 모르는 산들이 더욱 많다.

내가 꾸며둔 우리 무쏘는
호텔 겸 집이었다고 하면 딱! 맞는 말이다.

오른쪽 조수석과 뒷좌석은 이어서 침실로.
왼쪽 운전석의 좌석은 접어서 뒷좌석에서 발을 뻣게 해서 거실로.

세상 편했는데!!
지금도 그립다!

요샌, 전기자동차들을 그렇게 꾸민다고 하는데
그 맛이 평평하게 펴지는 바닥과는 다르다.
앞에서 뒤로 넘어가게 되어 있어서

아침에 눈을 뜨면 그대로 멋진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.
내 프로필 사진에 보이는 장면처럼.
그런 거다.

아침에 눈을 뜨니
속리산 정이품송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.

그래서, 늘 차를 댈 때 매우 신경을 쓴다.
View Point 때문에^^

그래서 지금 나오는 자동차들은 이런 면을 신경 써서
앞에서 뒤로 넘기며 일자로 펴지는 형태의 시트를 개발하면 더 좋을 거다.
약간의 굴곡 덕분에 사실 좋은 소파에서 자는 맛과 같다.

이제 자동차는 집이 될 수도 있다.
(부디 그렇게 해서 주소지 등록도 해결하면 좋겠다)
혹은 호텔이 될 수도 있다(이미 그렇게 써봤다)
일에 따라서는 물론 오피스도.
물론 비싼 장비를 장착해야 하지만 전기도 공급되니
(가정용 전기를 만들어서 쓸 수도 있으니)
더욱 충분히 가능하다.
당연히 전기를 발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력이 되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. 
남해 설리해수욕장 주변에서

댓글

  1. 작게 접히는 차량용 침대가 팔고 있긴하던데요. 그나저나 겨울에 차 앞유리 안팎으로 안 얼게 (안 추워도 서리끼고) 어떻게 하시나요? 팁 좀!! ㅜ.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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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1. 아... 흠.... 저도 서리 낀 채로 그냥 밤을 납니다...
      저는 차 안쪽에 김 서림 방지제 같은 것 사용 안 하고
      대신 마른걸레로 잘 닦아 둡니다.
     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더 잘 끼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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